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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당국이 아마존 삼림지역에서 고립된 채 사는 원주민 부족을 발견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은 아마존 삼림지역 깊숙한 곳에서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사는 원주민 부족을 영상에 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원주민 부족은 브라질 북서부 아크리 주와 페루 접경지역의 아마존 삼림에서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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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연구원들이 지난 2008년부터 이 부족의 움직임을 관찰해 왔으며 지난 6월에 처음으로 직접 접촉했다"고 말했다.
강변에 있던 원주민들은 활과 화살, 창을 갖고 있었으며 약간 흥분한 상태였으나 연구원들을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재단은 전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8월에도 아마존 삼림 중심부에서 고립된 채 사는 원주민 부족을 발견해 영상 촬영에 성공했다.
당시 원주민이 발견된 곳은 브라질 중부 마투그로수 주와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었다.
재단은 아마존 삼림지역에 100만 명 정도의 원주민이 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주민 거주지역은 브라질 전체 국토 면적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원주민들은 대부분 아마존 삼림지역 곳곳을 떠돌아다니며 나무 열매와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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