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총각 남편이 시각장애 오하라씨와 결혼한 사연 (영상)

via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 NAVER tvcast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가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183회는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씨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하라씨는 현재의 남편과 재혼하게 된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하라씨는 서른다섯의 나이에 갑자기 시력을 잃게 돼 남편과 이혼을 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등 한동안 방황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집에 오다 길을 잃은 오하라씨에게 한 남자가 길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바로 지금의 남편이다.

 

오하라씨의 남편 이태웅씨도 사업이 망한 뒤 암흑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오하라 씨를 봤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 반해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이태웅씨는 주위의 우려에도 결혼을 꿋꿋하게 진행해 현재 오하라씨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오하라씨는 "남편은 미혼인데 난 이혼녀에 아이도 둘이나 있고 심지어 앞도 못 본다"면서 남편의 사랑에 감격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