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욕하면서 보게되는 드라마 '내딸, 금사월' 막장 요소 5가지

via MBC '내 딸, 금사월'

 

흔히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작품을 두고 '막장드라마'라고 일컫는다. 

 

매주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MBC '내딸금사월'도 출생의 비밀, 자극적인 전개 등으로 막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막장 요소가 주는 묘한 중독성으로 오히려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막장의 중독성이란 볼 때마다 욕을 하면서도 행여 놓칠세라 드라마가 하는 날이면 매주 TV 앞으로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딸 금사월'도 고구마 전개로 답답하다는 평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로 꼽히는 것에는 틀림 없다.

 

"저게 뭐야", "말도 안 돼"라고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막장 요소 5가지를 모아봤다.

 

1. 절대 죽지 않는 '부활의 아이콘' 주오월

 

via MBC '내 딸, 금사월'

 

외국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총을 미친 듯이 쏴도 맞지도 않는다. 이 법칙이 오월이(송하윤 분)에게도 적용되는 듯하다.

 

보육원이 붕괴가 되도 살아나고 공사 현장 높은 곳에서 추락해도 살아남고 심지어 교통사고로 차에 깔린채 폭발사고를 당해도 살아난다.

 

이제껏 이런 드라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운이 너무 좋은 듯한 오월이는 진정 '부활의 아이콘'이 아닌가 싶다.

 

2. 가발 하나로 사람 속이는 신득예 

 

via MBC '내 딸, 금사월'

 

점만 찍어도 사람들이 못 알아보더니 이번에는 가발을 쓰고 안경만 얹었을 뿐인데 다들 신득예(전인화 분)의 두 얼굴을 몰라본다.

 

역시 '아내의 유혹'을 쓴 작가라 그런지 최고의(?) 분장술을 잘 아는 듯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3. 살인·횡령을 저질러도 쉽게 잡히지 않는 강만후 

 

via MBC '내 딸, 금사월'

 

무고한 희생자가 나왔던 보육원 붕괴사고의 주범인 강만후(손창민 분)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신득예(전인화 분)의 아버지도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심하게 다친 신득예 아버지를 병원에 데려가긴커녕 정신병원에 가두는 등 경악을 금치 못할 악행을 저질렀다.

 

이 밖에도 강만후는 각종 악행을 꾸준히 저질러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빨리 벌을 받게 해달라는 청이 이어졌지만 극중 강만후는 쉽게 벌을 받지 않는다.

 

4.  두 명의 엄마와 함께 산 강찬빈, 친딸 존재도 모른 오민호

 


via MBC '내 딸, 금사월'

 

역시 막장 드라마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조건이 바로 '출생의 비밀'과 '불륜'일 것이다. 

'내 딸, 금사월'에서 신득예(전인화 분)는 강만후(손창민 분) 몰래 오민호(박상원 분)의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강만후, 오민호 모두에게 숨긴 채 고아원으로 보낸다.

 

또 강찬빈(윤현민 분)에게는 친엄마 최마리(김희정 분)와 호적상 엄마 신득예 두 명의 엄마가 있는 등 '내딸 금사월' 주인공들은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5. 감기보다 쉽게 걸리고 낫는 '기억상실'

 

via MBC '내 딸, 금사월'

 

'내 딸, 금사월'에는 출생의 비밀, 불륜과 더불어 기억상실이라는 코드도 있다. 극중 오월이는 추락 사고를 당하고 깨어난 뒤 5세 지능을 가진 아이가 된다.

 

무슨 상황만 벌어졌다 하면 "누구세요? 기억을 잃었어요"라는 대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드라마에서 '기억상실'은 가볍고도 쉬운 소재임에 틀림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