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정리 돕는 기특한 아이 덕분에 집에 못 가게 된 선생님
교실에 남아 선생님의 뒷정리를 돕던 한 유치원생이 본의 아니게 선생님의 퇴근을 늦춰버리고 말았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 준비하는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제목과 함께 짧은 영상 한 편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이 모두 빠져나간 교실을 둘러보며 뒷정리를 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홀로 교실에 남아 선생님을 돕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참사(?)는 순식간에 발생했다. 블럭이 담긴 통을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던 아이는 몇 걸음 안 가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아이가 들고 있던 블럭들은 순식간에 교실 바닥을 뒤엎었고, 아이를 기특하게 바라보던 교사는 이내 머리를 붙잡고 바닥에 쓰러져 절규했다.
퇴근이 강제로 늦어졌지만, 자신을 도우려던 아이를 혼낼 수도 없는 상황. 교실 바닥에 고개를 파묻은 교사의 모습이 더욱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선생님 오열하신다", "이래서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다'라는 말이 생기는 것", "탄식이 절로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