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600만 돌파' 검사외전 흥행과 함께 SNS에 올라온 극과극 반응

via '검사외전' 스틸컷


"장르가 강동원…" (네이버 아이디 'llol****')

 

"솔직히 이건 투자 배급사들의 농간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설날 기간동안 새로 개봉하는 영화가 쿵푸팬더하고 검사외전 두개 뿐이라는 게 말이 되나? 상영관 몰아주기야 뭐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객한테 선택의 자유는 줘야 하는 거 아닌가."(네이버 아이디 'tank****')

 

영화 '검사외전'이 9일 하루에만 관객 117만 명을 동원하는 등 설 연휴 극장가 돌풍을 일으키자 누리꾼들은 "강동원의 힘"을 외치면서도 배급사와 극장들의 특정 영화 몰아주기를 비판했다. 특히 이번 연휴가 모처럼 길었던 것을 거론하며 극장가의 다양성 부족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검사외전'은 9일까지 544만 명이 봤다.

 

네이버 아이디 'jkit****'는 "기승전 강동원 나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웃고 있음", 'kyou****'는 "간만에 유쾌한 사이다급 한편. 강동원 캐릭터 제대로 잡음"이라고 말했다.

 

'0917****'는 "강동원 영화. 강동원 빼면 뭐 너무 평범한 영화", 'hr03****'는 "강동원만 눈에 띄는, 시기를 잘 잡은 볼만한 영화"라고 썼다.

 

트위터 이용자 'April An'은 "명절에 가족들과 검사외전을 봤는데 내용은 기억 안나고 그냥 동원오빠만 기억에 난다. 기억나는 대사도 뭐도 없고 그저 동원오빠의 막춤만이"라고 밝혔다.

 

'누미하'는 "관객들이 주말연속극에나 보이던 관용을 극장에서 보이고 있었다. 말이 안되지만 재미로 보는 거니 대충 넘어가자~ 이건 쉬리 전에나 하던 거 같은데??"라고 적었다.

 

이번 연휴 관객의 선택권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트위터 이용자 '린슈'는 "검사외전 몰아주기가 너무 심하다. 난 다른 것들도 보고 싶다고. CJ_CGV 이런 짓 좀 하지마요"라고 말했다.

 

네이버 이용자 'd1w1****'는 "이 영화 말고는 볼게 없더만. 명절에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사실에 놀람. 그게 흥행에 한몫했지"라고 썼다.

 

'mapi****'는 "영화관에 죄다 검사외전만 있는데 경쟁상대가 있어야… 최대수혜자", 'aint****'는 "작품성을 떠나서 이게 정말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서 올바른 현상인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coco****'는 "영화 한편이 극장상영관을 77% 근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것도 모자라서 원래 상영하기로 하던 영화 멋대로 내리고 이 영화 걸려다 미리 예매했던 사람들 항의전화 빗발쳐서 다시 간판 내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kjc7****'는 "명절에 이렇게 스크린 독점하는 영화는 처음 봤다. 개봉작도 너무 없고 뭐하자는 건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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