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숨진 진화대원과 공무원 4명을 추모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8일 구속 취소로 구치소에서 석방된 뒤, SNS에 '석방 메시지'를 올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많은 지역에서 산불이 신속히 진화됐지만, 아직 5곳에서는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재민이 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산불을 진화하고, 이재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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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발생 24시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낮 12시쯤 산림재난지휘본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쯤 주불 진화를 마치고, 일몰 전까지 잔불 정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산불의 피해 예상 구역은 약 170㏊. 전체 화선 12㎞ 중 10.5㎞는 진화됐고, 1.5㎞ 구간에서 추가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70% 수준이다.
당국은 오전 9시부터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특수진화대와 공무원, 경찰, 소방 인력 등 2331명과 헬기 12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