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3일(일)

정부 '산불 발생' 울산·경북·경남에 재난사태 선포

인사이트22일 경남 산청 시천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025.3.22/뉴스1


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6시부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조치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한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시에 따라 결정된 이번 재난사태 선포로 해당 지역에서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의 조치가 가능해졌다. 또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제한 및 통제가 강화되며, 대피명령에 응하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무단 출입하는 경우 벌금 등의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부터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과거 재난사태 선포 사례로는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등이 있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인사이트22일 경남 산청 시천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민가의 차량이 전소되고 있다. 2025.3.22/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