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싱 용납 못 하는 보수적인 고양이
TikTok 'batmansrightnostril'
얼굴에 피어싱을 잔뜩 꽂은 집사의 얼굴을 열심히 그루밍해주더니 갑자기 피어싱을 뜯을 듯 물어뜯는(?) 스핑크스 고양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한 틱톡커는 고양이가 입술 피어싱을 뽑으려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집사는 입술은 물론 코와 눈썹까지 얼굴 곳곳에 피어싱을 한 상태였다.
4살 반려묘 올리브(Olive)는 자고 있는 집사의 얼굴을 핥으며 애정 표현을 하다 피어싱까지 핥게 됐고, 이를 이물질로 인식했는지 갑자기 물어뜯으려 했다.
TikTok 'batmansrightnostril'
있는 힘껏 입술을 잡아 당기는 올리브의 모습에 당황한 집사는 이 장면을 촬영해 영상을 공유했다.
마치 불량해 보이는 집사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피어싱을 빼려는 고양이 올리브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보수적인 고양이다", "빠질 때까지 뜯을 것 같다", "내 고양이는 귀걸이를 빼간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양이는 까칠까칠한 혀로 자신의 털 곳곳을 핥아 냄새를 제거하고 털을 정돈하는 '그루밍'을 한다.
때로는 이 행동을 관찰해 고양이가 인식하는 가족 내 서열을 확인할 수 있다.
고양이는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구성원에게 그루밍을 해주는데, 집사도 고양이의 서열 정리 대상에 포함이기 때문이다.
만약 고양이가 집사가 아닌 자신의 몸에 과도한 그루밍을 해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등 증상을 보인다면 스트레스나 피부병으로 인한 '오버 그루밍'일 수 있기에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