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서울시, 따릉이 '3시간 3000원' 요금제 만든다... '가족권'도 출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다.


16일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3천 원에 3시간 동안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는 요금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주말에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로 나가 여가를 즐기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현재 따릉이는 1일권으로 1시간과 2시간을 탈 수 있으며, 장기 이용권도 있지만 출퇴근이나 단거리 이동에 적합한 요금제였다. 이번에 도입되는 3시간권은 이러한 제한을 넘어서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또한, 다음 달부터는 13세 미만 어린이도 보호자와 함께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가족권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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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권은 부모 본인 인증과 가족 인증을 통해 최대 5명까지 동시에 대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요금은 기존 일일권과 동일하게 책정되며,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활용해 가족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그러나 조손 가정 등 주민등록상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서울시는 또한 출퇴근 시간대에 특정 따릉이 적치소에 자전거가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배치 사업을 강화한다.


올해에는 집중관리 대여소 330곳을 선정하고 회수 및 배치를 시간대별로 조정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더불어 시민들이 과다 배치된 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빈 대여소에 반납하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시민참여 재배치' 정책도 내달부터 시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말 교외 여가 생활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3시간권을 도입했다"며 "가족권의 사각지대 문제는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시는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공공자전거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