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윤카 위해 목숨 걸겠다"... 살인 예고 유튜버, 헌재 주변 돌며 활동 중

인사이트뉴스1


한 유튜버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불특정인들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 글을 온라인에 게시해 경찰에 신고됐지만 여전히 헌법재판소 앞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 등에는 문 대행과 불특정인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접수됐다.


글쓴이는 40대 남성 A씨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정보란에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직무 복귀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며 "우리 윤카(윤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시면 제 역할은 끝난다. 만약 그게 안 될 시에는 몇몇 죽이고, 분신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A씨는 지난 13일에도 "문행배(문 대행)가 이상한 짓을 할 때에, 변장 등을 하고 잔인하게 죽이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인사이트뉴스1


A씨의 이러한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헌재 정문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 앞을 오가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각하를 주장하며 헌재 인근과 문 대행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등에서 시위하는 모습이 주로 담겨 있다.


이밖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찬반 시위가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편 A씨는 이미 지난달 23일 헌재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파손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따라 A씨는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