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아픈 위치별로 알아보는 복통의 원인

 

갑자기 혹은 장기간 반복적으로 배가 아플 때 단순히 배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때 무조건 진통제부터 찾는 것은 좋지 않다. 복통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위치 별로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배가 아픈 부위에 따라 다양한 질병이 있을 수 있으니 간단한 자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자.

 

 

1. 간

 

이 부위가 아프면서 열이 함께 난다면 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퍼지기도하니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2. 위, 심장, 십이지장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위염, 위궤양 등이 생기기 쉽다.

 

십이지장염, 십이지장궤양 등이 발생하면 이 부분에 통증이 느껴진다.

 

3. 위

 

이 부위의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위궤양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장에 가스가 찼거나 비장이 손상됐을 때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4. 신장, 장

 

중요 장기가 없는 부위이지만 신장 결석이 있다면 아플 수 있고, 탈장이 일어났을 때 역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5. 맹장, 소장, 대장, 췌장


여러 내장이 모여 있어서 통증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힘든 부위다.

 

맹장염 초기에는 이 부위가 경미하게 아플 수 있고, 심근경색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6. 신장, 췌장

 

신장결석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 때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구토까지 발생한다면 급성 췌장염의 가능성도 있다.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금방 사라진다.

 

7. 맹장

 

명치나 배꼽 주위에서 시작한 통증이 이 부분으로 이동한다면 급성 맹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여성은 오른쪽 난소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8. 자궁 및 난소

 

여성의 경우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있을 때 아픈 부위다.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9. 요관

 

통증이 왼쪽 옆구리, 허벅지 안쪽까지 전해질 수 있고 혈뇨가 나올 수도 있다.

 

여성은 왼쪽 난소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 부분이 아플 수 있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