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포옹을 자주 할수록 병원에 갈 일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시사 매체 US 뉴스는 미국 카네기 멜론(Mellon) 대학 연구팀이 포옹을 하면 연인 사이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질병을 피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2015년 건강한 성인 404명을 대상으로 추운 겨울에 감기에 걸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포옹을 주고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32%가량 낮았으며, 또한 포옹을 자주 하는 사람은 감기에 걸려도 그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팀을 이끈 셀던 코헨(Sheldon Cohen) 교수는 "감기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며 포옹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며 "포옹을 하면 옥시토신(oxytocin)이 증가하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증가하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에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