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3일(목)

故김새론 이웃 주민 "건물 계단에서 많이 울더라... 너무 안쓰러워 달래준 적도 있어"

배우 김새론 / 뉴스1배우 김새론 / 뉴스1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난 배우 故김새론이 생전 거주했던 빌라에서 자주 우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이웃 주민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디스패치는 故김새론이 거주했던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에 사는 이웃 주민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망 기사를 보고 김새론인 줄 알았다"면서 "평소에 복도 계단에서 많이 울어서 기억난다"고 전했다.


A씨는 "건물 계단에 앉아 한참 우는 모습을 봤다. 너무 안쓰러워서 달래준 적이 있다. 개인사가 있는 것 같았고, 하소연을 들어준 적도 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그러면서 그는 김새론의 손목에 여러 개의 상처가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젊은 여성이 참 힘든 삶을 살았구나 싶었다"며 "그때까진 배우인지도 몰랐고 '여동생과 함께 서울 올라와서 사는구나 '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18일 김새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김새론은 전 재산을 처분해 합의금, 손해배상금 등을 마련했고, 부족한 돈은 전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에 빌려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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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대여금(7억 원) 전액을 입금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약 1년 안에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해당 내용증명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에게 (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회사 배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절차만 밟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