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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영규가 '순풍산부인과' 이후 약 25년 만에 시트콤으로 돌아왔다.
그는 KBS 2TV 수목극 '빌런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순풍산부인과를 시작한 지 벌써 27년이 흘렀다"며 "이번에는 사위 둘과 딸 둘을 둔 장인이자 아빠로서 손자도 있는 나이가 됐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코미디 코드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딸 오나라, 둘째 딸 소유진, 사위 둘 등 좋은 배우들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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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는 실제 생활에서도 25세 연하의 부인과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 극중 역할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와 실제 생활이 비슷하다"며 "시트콤은 잘 되면 좋지만 안 되면 괴롭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작품에서 재미있는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나라는 박영규에 대해 "선생님이 있는 것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라며 그의 존재감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시트콤은 K-아줌마 자매와 가족의 일상을 담고 있으며, 김영조 KBS 드라마센터장이 연출을 맡았다.
전작 '킥킥킥킥'은 시청률 0%대로 고전했지만, 김 센터장은 이번 작품이 국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시트콤 기획 의도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며 "국민들이 웃을 권리가 있고 편하게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률 저조로 인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빌런의 나라'가 실패할 경우 당분간 시트콤 제작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