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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키링, 다꾸 좋아하면 애기 같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초반의 여성 작성자 A씨는 "남친한테 차였는데 이유가 좀 황당하다"며 며칠 전 교제를 시작한 5살 연상의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자신을 잘 챙겨주던 전 여자친구에게 이성보다 '엄마' 같다는 느낌을 받아왔으며 결혼 이야기가 오가면서 관계에 큰 압박을 느끼고 이별하게 됐다.
문제는 이 같은 이유로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A씨의 남자친구가 최근 A씨에게 "네가 어른처럼 안 느껴진다"며 이별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A씨의 남자친구는 "네가 야무지게 사는 건 인정하지만, 동아리 많이 하고 남사친도 많고, 맨날 키링·인형 산다고 환장하고, 아이돌 콘서트가고, 다이어리 꾸미기 하는 거 보면 너무 애기같다"며 헤어짐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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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가 싫은 게 아니라 나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싶은데 네가 어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다꾸하고 덕질 좋아하면 애처럼 보이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약간 애처럼 보이기는 한다", "철없어 보이는 건 사실", "저런 거 좋아하는 게 뭐가 어떻다는 거지", "동아리랑 남사친이 더 문제같은데", "전 여친은 너무 어른이고 작성자는 너무 애고 도대체 어떤 사람을 원하는 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