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0일(월)

눈 쌓인 길거리서 아이가 '속옷차림+맨발'로 돌아다니자, 발 닦여 부모 찾아준 경찰

영하 5도, 속옷차림으로 배회한 발달장애 아동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영하의 온도. 얇은 티셔츠만 걸친 채 맨발로 길거리를 헤매던 발달장애 아동이 경찰관 덕분에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영하의 날씨에 바지를 안 입은 아이? 경찰들 시선 집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7시께 한 어린아이가 경찰관의 손을 잡고 지구대에 들어왔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당시 기온은 영하 5도였지만, 아이는 바지를 입지 않은 채 얇은 티셔츠만을 걸치고 있었다.


신발도 착용하지 않은 맨발로 길거리를 헤맨 아이는 전일 내린 눈과 비로 인해 온몸에 진흙 등이 많이 묻은 상태였다.


경찰관은 담요로 아이의 몸을 감싸주는 동시에 진흙 범벅이 된 몸을 정성스레 닦아주기 시작했다.


이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가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실종된 아이가 지구대에 있는 아이임을 파악하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경찰의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지구대로 달려온 여성은 "함께 자고 있던 아이가 사라져 애타게 찾고 있었다"며 집에서 챙겨 온 옷을 아이에게 입히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아이는 연신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토닥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여성은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귀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 발 닦아주는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경찰관 덕분에 어머니 마음이 놓였겠다", "훈훈한 영상. 정말 든든하다", "항상 가까운 곳에서 시민을 지켜주는 경찰관분들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