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복궁역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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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틀째인 어제(9일) 오후 7시, 서울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는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집회가 열렸다.
본래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 명이었으나, 이날 오후 8시 기준 집회 참가자는 경찰 추산 약 5,500여 명이었다.
참가자들은 서울 종로구 사직로 상행선 4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를 대비해 기동대 12개 부대, 약 700명을 투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 뉴스1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사형",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검찰 독재·경제 폭망·윤석열 탄핵·친일 매국·굴욕외교"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과 손팻말을 흔들었다.
또한 "검찰도 공범이다", "심우정 검찰총장도 사퇴하라"와 같은 구호도 울려 퍼졌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범계 의원도 참석해 윤 대통령의 파면과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겨냥해 "데없는 검사장 회의를 열어 촌각을 다투는 구속 기소 시한을 넘기게 해서 법원의 구속 취소를 유도한 사람이 누구냐"며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별다른 발언 없이 조용히 집회에 참석했으며, 집회가 끝난 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행동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대행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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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비상행동은 오는 15일까지 '즉각 파면 촉구 주간'으로 정하고, 매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대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정치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정책과 행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그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대응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치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