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0일(월)

네일아트 받다 암 발견한 50대 여성... "손톱에 '이것' 발견했다"

인사이트'더 선' 보도사진 캡처 


영국의 50대 여성 네일아트를 받다가 우연히 흑색종을 발견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더 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셸 탈리아몬테(58)는 네일아트를 하던 중 오른쪽 엄지손톱에 희미한 검은 선을 발견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한 달 후에도 검은 선이 남아 있어 이상함을 느끼고 피부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그녀는 피부암인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탈리아몬테는 "아무 이상 없을 거라 확신했기 때문에 (의사로부터) 흑색종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단 당시 흑색종은 엄지손가락 성장판에서 손가락 첫 번째 마디까지 퍼져 있었다.


그녀는 4시간에 걸친 수술로 암을 제거하고, 노출된 손의 힘줄과 뼈를 가리기 위한 피부 이식 수술도 받았다.


치료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앞으로 엄지손톱 없이 살아야 한다.


탈리아몬테는 "검은 선을 내버려 두었다면 병이 더 커졌을 것"이라며 "네일아트가 내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들이 악성으로 변한 것으로, 피부, 안구, 점막 등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부위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점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비대칭적이고 크기가 0.6cm 이상으로 자라거나 색이 균일하지 않다면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가려움이나 따가움, 출혈, 궤양 등 피부 표면의 이상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흑색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완전 절제다.


주변 피부까지 암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양과 함께 주변 조직까지 제거해야 한다.


흑색종은 암세포 전이가 빠르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