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0일(월)

손예진이 244억에 매입한 강남 한복판 건물... 신축했는데도 '공실 상태'

손예진이 244억에 매입한 빌딩, 신축 공사에도 불구 '공실 상태'


인사이트손예진 / 뉴스1


2022년,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2층짜리 노후 상가 건물을 매입한 배우 손예진은 지난해 6월 이를 5층 규모의 신축 빌딩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러나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반년 넘게 공실 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손예진은 2022년 8월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신논현역, 그리고 2호선 강남역 인근의 대지면적 277.7㎡(84평) 규모의 상가 건물을 244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강남역 상권 중심부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대로변 이면 코너에 자리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인사이트손예진의 신축 건물 / 뉴스1


건물 매입 직후 손예진은 신축을 결정해 지난해 6월 준공을 마쳤다. 새롭게 지어진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724㎡(219평) 규모로 조성됐다. 대출금의 약 20%가 추가돼 설정되는 채권 최고액이 180억인 점을 감안하면, 약 150억 원의 대출이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금 약 150억원 추정..."임대료 비싸서 공실인 듯"


국내 경기 악화 때문일까. 건물이 완공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입점한 세입자는 없다. 해당 건물의 용도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강남역 상권에 적합한 업종을 유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공실이 장기화된 주요 원인으로 높은 임대료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2층의 경우 3.3㎡(평)당 임대료가 30만 원 수준으로, 40평 기준 월 임대료가 1215만 원, 여기에 관리비 122만 원까지 더해진다. 이는 인근 신축 건물의 2층 상가 임대료(평당 26만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사이트뉴스1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손예진 소유 건물은 접근성이 우수하고, 2층 전용 출입구까지 갖춘 매물로서 평당 30만 원의 임대료는 적정한 수준으로 보인다"면서도 "높은 임대료로 인해 임차인을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전예성 팀장은 유튜브 채널 '꼬마빌딩 용식예성'을 통해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