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0일(월)

'60억 추징' 이하늬 해명 "탈세? 오히려 이중과세로 더 많이 냈다"

배우 이하늬 / 뉴스1배우 이하늬 / 뉴스1


배우 이하늬가 '60억 탈루설'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7일 이하늬는 소속사 팀호프(TEAMHOPE)를 통해 세금 관련 이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소속사 측은 "당사 소속 배우인 이하늬의 최근 언론에 보도된 세금 관련 이슈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이하늬는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배우 활동을 하는 것에 덧붙여 국악 공연, 콘텐츠 개발 및 제작,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2015년 법인인 호프 프로젝트(이하, 법인)를 설립했다"고 이하늬가 지난 1월 현 소속사 팀호프와의 계약 체결 전 개인 법인 호프프로젝트를 설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Instagram 'honey_lee32'Instagram 'honey_lee32'


또 소속사 측은 2024년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해 실시된 세무조사는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세무조사(조사대상기간 5년)'의 일환으로 이번 조사 과정에서 소득신고누락이나 허위경비계상 등 탈세, 탈루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속사 측은 이하늬가 법인 수익으로 신고해 이미 세금을 냈지만, 동일한 수익에 대해 추가로 개인 소득세를 부과받으면서 더 많은 세금을 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법인세 및 개인소득세의 이중과세에 대해 "과세관청은 법인사업자를 보유한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 수익에 대해 법인의 수익으로서 법인세 납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소득으로 소득세 납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에 세무대리인을 통해 법인 수익으로 신고 납부를 모두 마친 금액에 대해 개인 소득세가 다시 부과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동일한 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및 가산세가 발생했고, 세법상 최고세율을 적용한 금액보다 현저히 많은 금액이 부과됐다. 현재 과세처분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 향후 이중 과세 및 법해석 적용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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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월 이하늬는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강남세무서 측이 2022년 이하늬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하늬와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이 세금 탈루 정황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이하늬는 지난해 9월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거쳐 약 6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측은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세무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 왔다. 이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첫 공식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하늬는 2014년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4월까지 10년간 몸 담았다. 그는 약 7개월간 소속사 없이 활동하다 지난 1월 팀호프로 이적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이하늬는 2015년 주식회사 하늬 법인을 세운 후 주식회사 이례윤, 주식회사 호프프로젝트로 법인명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늬는 2023년까지 해당 법인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나 현재는 사내이사직으로만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 대표이사는 이하늬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