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성장 바탕으로 대한민국 TOP5 등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뉴스1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회장 자리에 취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서운 상승세가 그룹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그룹이 그룹 시가총액 순위에서 HD현대와 포스코를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방산·조선 계열사의 주가 급등이 그룹 전체 가치를 끌어올린 결과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시가총액 합산은 약 73조6228억원을 기록하며 HD현대(약 73조3580억원)와 포스코(약 45조7212억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국내 기업 집단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5위를 차지했다. 그룹 전체 시가총액 비중은 4.67%에 달한다.
국내 기업집단 시가총액 1위는 삼성그룹(526조 695억원), 2위는 SK그룹(215조 8576억원), 3위는 LG그룹(143조 4512억원), 4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인사이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도 급성장...52주 신고가 행진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이 급등한 배경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오션(042660) 등 주력 계열사의 강세가 자리하고 있다. 방산·항공우주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나토(NATO) 회원국들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그룹 가치 상승을 주도했다.
한화오션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조선업 강점을 부각시키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외에도 한화갤러리아(452260), 한화리츠(451800), 한화생명(088350), 한화손해보험(000370),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엔진(082740), 한화투자증권(003530)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방산과 조선을 필두로 한화그룹의 성장세가 지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