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500엔짜리 로봇청소기 실제 사용 영상 '화제'
YouTube 'しぐれびと'
일본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500엔짜리 로봇청소기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자이자이싱웬(宅宅新聞)은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일본인 유튜버의 영상을 소개했다.
'しぐれびと(시구레비토)'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이 유튜버는 지난 1월 31일 'ダイソーのロボット掃除機ってどうなの？(다이소 로봇청소기는 어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일본 다이소에서 직접 구매해 온 로봇청소기를 사용했다.
YouTube 'しぐれびと'
이 로봇청소기의 가격은 500엔(한화 약 4,900원)에 불과하다. 다른 로봇청소기들이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로 출시됐다.
이러한 가격대의 로봇청소기는 일반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영상에 따르면 직접 이를 사용해 본 결과,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다.
로봇청소기 사진과 사용방법이 나와 있는 박스를 열자 로봇청소기 본체와 함께 청소포 15장, 벨크로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다.
청소기의 디자인은 단순했다. 플라스틱으로 된 원형 본체 가운데에 은색 전원 버튼이 있다.
YouTube 'しぐれびと'
충전식이 아니기에 작동하려면 3개의 AA 사이즈 건전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다이소에서 로봇청소기를 구입할 때 건전지도 함께 구매해야 한다.
본체 아랫부분에 벨크로 스티커를 붙이고 여기에 청소포를 붙여주면 된다. 로봇청소기가 움직이면서 밑에 붙어있는 청소포에 먼지가 붙는 방식이다.
"청소 기능 제한적이지만, 반려동물 키우는 가정에 도움"
바닥에 두고 전원 버튼을 누르자 로봇청소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소기는 벽에 부딪히면 방향을 바꾸어 움직였다. 바닥에 흩뿌려진 쓰레기를 어느 정도 청소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구석진 부분은 처리하지 못해 일반적인 로봇청소기와 비교했을 때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또한 평평한 바닥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카펫 위에서는 움직이지 않았다. 계단 등 단차가 있는 곳에서는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YouTube 'しぐれびと'
해당 로봇청소기를 사용해 본 유튜버는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털 제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
특히 털이 많이 빠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일상적인 청소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YouTube 'しぐれびと'
하지만 집안의 잡동사니가 많거나 가구가 많을 경우 사용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겠다. 그렇지 않고 넓은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고려해 볼 만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키울 때 진짜 좋겠다", "흡입 기능이 없어서 아쉽다", "움직이는 장난감 같다", "가벼운 물건 옮길 때 활용하기 좋을 듯", "의외로 편해 보인다", "다이소에서 로봇청소기도 나오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