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4일(화)

트럼프 '매복'에 젤렌스키 당했다... '미끼' 문 결정적 장면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잭 리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함정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리드 의원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백악관 집무실에서 벌어진 광경은 계산된 정치적 매복이자 미국 리더십의 부끄러운 실패"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트럼프와 밴스가 외교적인 매복을 통해 젤렌스키를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회담 초기에는 두 정상의 대화가 무난하게 진행되었으나, 마지막 10분 동안 고성이 오갔다. 이때 밴스는 러시아와의 외교를 강조하며 평화와 번영을 주장했고, 젤렌스키는 이에 반발하며 푸틴의 휴전 협정 위반을 지적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제3차 세계대전 도박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과거 헌터 바이든 관련 통화 유출 사건과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젤렌스키가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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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럼프와 밴스의 협공으로 젤렌스키는 궁지에 몰렸고, 워싱턴포스트는 젤렌스키가 유인에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회담 분위기가 살벌해지자 우크라이나 대사 옥사나 마르카로바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손상시켰다고 논평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회담 전 젤렌스키에게 미끼를 물지 말라고 충고했으나, 이제는 다시 거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외교적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국제 사회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관계 악화는 러시아와의 갈등 해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미국의 지원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국가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외교적 조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성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국제 사회에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사건이 양국 간 신뢰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