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4일(화)

'삼겹살데이' 앞두고 대형마트 자존심 건 '삼겹살 할인 대전쟁' 벌어졌다

대형마트, 삼겹살 데이 앞두고 할인 경쟁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황금연휴에 초저가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삼일절이 포함된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3사 모두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삼겹살과 목살을 주요 할인 품목으로 내세웠다.


인사이트2월 26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스프링 매직 세일' 3월 고래잇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먼저 이마트는 오는 3일까지 총 4일간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수입 돈 삼겹살·목심은 779원,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은 966원에 판매된다.


또한 프리미엄 특수 품종인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은 1,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하는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848원에 판매한다. 모두 100g 단위로 1인 2팩까지 살 수 있다.


수입 삼겹살 가격인 100g당 779원은 이마트에서 최근 볼 수 없었던 최저가 수준의 가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오프라인 동업계에서 가격대응을 한다면 이마트 또한 강력하게 가격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신선 그대로 딸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하며, 500g, 750g(1팩)의 행사가가 각각 3980원, 6940원에 1인 1팩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는 최근 3개월 이마트 최저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이다. 이 외에도 봉지 라면 전 품목(99종)도 3개 구매 시 8,700원이라는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된다.


인사이트2월 20일 경기 롯데마트 의왕점 축산 코너에서 방문객들이 수입 삼겹살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롯데마트의 경우 오는 3일까지 '황금연휴 통큰딜' 행사를 진행한다. 주력 상품은 역시 삼겹살이다.


삼겹살데이를 맞아 롯데마트는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삼겹살은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검수된다. 존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삼겹살 내 지방의 비율뿐만 아니라 밀집도까지 확인해 특정 부위에 지방이 과도하게 뭉친 '떡지방'까지 판별해 낸다고.


러시아산 대게(100g/냉장)는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고환율 시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대게를 제공하고자 러시아 대게 선박 물량을 통째로 계약해 약 15톤의 대게를 확보했다.


인사이트2월 28일 홈플러스는 창립 28주년 기념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 행사가 첫날부터 ‘오픈런’ 행렬을 만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1


홈플러스는 창립 28주년 기념으로 12일까지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홈플런 이즈 백)'을 진행한다.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이날까지 790원에 판매되며, 2~5일에는 990원에 선보인다.


또한 한돈 브랜드 삼겹살·목심은 특정 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다.


아울러 3일까지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은 10대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하고, '당당 3990옛날통닭'도 파격가에 제공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마트들의 전략적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 제공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마트들은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별 기획전을 통해 고객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