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1일(토)

'엄마·아빠의 최애 메뉴'라는 별점5 고객리뷰... 쌀국수집 사장님이 고객 찾고 있는 이유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한 자영업자가 손님이 남긴 리뷰를 읽고 감동하여 감사의 의미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리뷰 남기신 고객님 꼭 찾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몇 년을 한자리에서 장사하면서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었고 좋은 손님들도 많이 계셨지만 오늘은 정말 고객 리뷰 보고 눈물이 찔끔 나더라"라고 운을 뗐다.


A 씨는 부모님께 드리기 위해 차로 한 시간쯤 걸리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간 손님의 마음과 그 음식에 대한 어머니의 말씀이 자신과 직원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리뷰에는 "영광에 사는 부모님이 쌀국수를 좋아하셔서 사다 드렸다. 따로 살아서 사진은 못 찍어서 이걸로 남긴다. 반미는 제가 먹었는데 맛있더라. 엄마 아빠 최애다. 다음엔 면 추가해야겠다"라는 내용과 함께 별점 5점이 달렸다.


손님은 쌀국수 사진 대신 어머니가 보내온 메시지 내용도 첨부했다.


어머니는 "쌀국수 맛나네. 육수가 개운하니 맛있구먼"이라며 만족해했고, 다음 날에도 "어제 쌀국수는 맛있더라. 다음에도 꼭 거기서 사라. 아빠가 그거 국수 좀 더 없냐고 물어봐서. 맛있어 육수가. 육수가 부드럽고 딱 좋더라"라고 연신 칭찬했다.


A 씨는 고객 리뷰에 답글로 연락을 달라고 남겼지만, 진심으로 찾아서 부모님과 함께 매장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사장님도 인성이 좋으신 분인 듯", "감동적인 리뷰다", "힘든 시기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