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1일(토)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자동차 업계 '올해의 인물' 1위... 머스크 제쳤다

인사이트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랜드가 발표한 '올해의 인물' 1위에 오르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


27일(현지 시간) 모터트랜드가 공개한 자동차 업계 영향력 있는 인물 파워리스트에서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5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번 파워리스트 상위권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2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위),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 CEO(4위), RJ 스카링 리비안 CEO(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터트랜드는 무뇨스 사장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인상적 성과"를 꼽았다.


인사이트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 현대자동차


올해 1월 현대차 사장으로 승진한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해 지난해까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중남미법인장을 역임했다.


무뇨스 사장이 북미·중남미법인장을 맡은 후, 현대차 북미 판매량은 2018년 87만 대에서 2022년 94만 대, 2023년 108만 대, 2024년 119만 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가동 중인 미국 조지아주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사를 2년간 지휘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의 현지 생산 확대에 기여했다.


모터트랜드는 "현대차의 성공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충실한 포트폴리오를 창출한 다중 파워트레인 제품 전략 덕분"이라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계획을 철회했을 때도 현대차는 그 길을 걸어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 현대자동차


이어 "현대차는 2030년까지 21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2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1949년 창간된 모터트랜드는 매월 1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을 '파워리스트'로 선정해 발표한다.


모든 순위는 모터트랜드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이번 파워리스트에는 무뇨스 사장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2위),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18위),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현대차 북미 법인 COO(20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29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35위) 등 현대차그룹 임원 5명이 추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