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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2023년 이어 2024년에도 역대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2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1213조원, 수익금은 160조원으로 수익률 15.00%(잠정·금액가중수익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이자 2년 연속 최고의 기금운용 성과다.

아울러 전 세계 주요 연기금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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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주요 국 연기금들의 수익률은 2023년 말 기준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N) 국내 기준 7.6%·해외 기준 13.1% △네덜란드 연기금(ABP) 8.6% 등이다. 매년 3월 말에 한 해 결산을 하는 일본 정부 연기금 투자 기금(GPIF)과 캐나다 연금 투자 위원회(CPP Investments)는 10%대 내외일 것으로 추정됐고, 그 외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금 설치 이후 수익률은 연평균 6.82%를 기록했고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738조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각각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 국내주식–6.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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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인해 30%대 수익률을 낼 수 있었으나, 국내주식은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 및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해외채권은 시장금리 상승에도 양호한 이자수익과 달러·원 환율상승 효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낼 수 있었고, 국내채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차례(10월·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해 5%대 수익률을 보였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 및 실현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