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유튜버 A(61) 씨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조작됐다는 음모론 영상을 100여 차례 올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 씨는 과거에도 여러 참사와 관련해 음모론을 퍼뜨려온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도주 중에도 유튜브 채널을 새로 개설해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서울 인근 모텔에서 생활하며 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전원을 끈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으나, 결국 서울 은평구 부근에서 검거됐다.
뉴스1
그는 무안공항 참사를 비롯해 여러 사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쳐왔다. 예를 들어, "무안공항 참사는 CG처리된 조작영상"이라거나 "문형배·윤석열·이재명이 짜고 헌재에서 쇼를 한다"는 등의 주장을 내세웠다.
A 씨의 음모론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세월호 1등 항해사는 국가정보원 요원"이라는 등의 글을 635차례 올려 총 조회 수 429만 회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해경 대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대상 악성글 게시 행위에 대해 엄정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