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8일(금)

"나라가 늘 보살펴줘 고마워" 93세 할머니 300만원 기부

인사이트익명의 90대 노인이 기탁한 성금 / 대전 서구


대전 서구는 익명의 90대 노인이 월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3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노인은 "나라에서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전했다.


93세의 이 할머니는 "내가 나라에 도움을 준 적은 없지만, 나라가 나를 잘 돌봐줘서 늘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한 "큰돈은 아니지만 힘든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인이 직접 찾아 건넨 봉투 안에는 정성껏 모은 300만 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다고 행정복지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 노인은 과거에도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조용히 전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묵 월평2동장은 "노인의 소중한 마음을 어려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복지에 사용해 지역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 지역 사회의 복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메시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