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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06주년 3·1절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전날부터 최고 기온이 16도 안팎을 기록하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날씨는 일요일인 3월 2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요일인 3월 3일 이후로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평년 최저기온 -3~4도, 최고기온 8~13도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꽃샘추위'가 예상된다. 특히 3월 1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주말인 3월 2일부터는 강원권을 시작으로 내륙 지역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찬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강수대가 발달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이후 정체한 저기압이 찬 고기압 확장과 맞물려 눈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5~10㎜, 중부지방에는 5~20㎜의 비가 예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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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오후부터는 강원 산지에서 비가 눈으로 바뀌기 시작할 전망이며, 이후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산지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눈은 사나흘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적설량은 최대 50㎝ 이상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적설량과 강수량은 3월 1일 수시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무거운 '습설'로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구조물 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일부 지역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를 준비하고 도로 살얼음 가능성에 대비해 감속 운행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