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출근길 버스 탔는데 '물폭탄' 쏟아졌어요"... 수원서 발생한 한겨울 뜬금 '물난리' 영상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수원시 스타필드 인근 파손된 상수도관에서 대량의 수돗물이 도로에 쏟아져 출근길 시내버스 내부까지 물이 들어차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수원시 측의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7분경 화서동 숙지공원 삼거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거대한 양의 수돗물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파손된 상수도관에서는 물이 약 5m 높이로 솟구친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로가 물에 잠기자 경찰은 배수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화산지하차도에서 스타필드 수원을 연결하는 도로의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플랫폼에는 스타필드 주변이 물에 잠긴 모습이 담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시내버스에 탑승 중이던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버스 내부로 물이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버스 앞 유리창으로는 지붕 부분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내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했고, 버스 외부 도로에서도 빠른 물살과 함께 물이 흘러넘쳤다.


잠시 후 거센 물살이 약해지면서 버스 내부가 안정을 되찾고 시야가 확보되었지만, 이미 버스 바닥은 물에 잠긴 상태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천천히 이동하는 버스 창문 너머로는 공사 현장으로 보이는 도로에서 물이 솟구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관계 당국은 숙지공원 인근 도로에 인접한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판단하고 신속한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수원시는 오전 6시 56분과 7시 51분, 두 차례에 걸쳐 재난 문자를 발송하여 "상수관 복구공사로 화산지하차도-스타필드 양방향 도로 통제 중. 주변 도로에 있는 차량은 우회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시민들에게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