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美 보험사 CEO 살해범'이 법정서 신은 신발, 검색량 1400% 증가... '만조니 패션' 품절 대란

'美 보험사 CEO 살해범' 루이지 만조니 패션 화제


인사이트루이지 만조니 / GettyimagesKorea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CEO 브라이언 톰슨(Brian Thompson, 50)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루이지 만조니(Luigi Mangione, 26)가 새로운 패션 아이콘이 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루이지 만조니가 법정에 등장할 때마다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만조니는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뉴욕 맨해튼의 거리에서 브라이언 톰슨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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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니는 지난 21일 맨해튼 대법원에 출석했다. 녹색 케이블 니트 스웨터와 카키색 슬랙스를 매치한 캐주얼한 스타일 등장한 그는 양말을 신지 않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쇠사슬로 묶인 맨발에 로퍼만 착용한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글로벌 패션 미디어 WWD에 따르면 그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지 24시도 채 되지 않아 '루이지 만조니 로퍼', '루이지 만조니 의상'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각각 1400%, 350%, '루이지 만조니 앵클'에 대한 검색량은 500% 증가했다.


또한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루이지 만조니 룩 따라입는 법' 등의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법정에 적갈색 스웨터 입고 나오자 비슷한 제품 품절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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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니의 패션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23일, 만조니는 법정에 출두하며 적갈색 스웨터를 입었고, 노드스트롬, 메종 마르지엘라 등에서는 비슷한 디자인의 적갈색 스웨터가 품절됐다.


만조니의 팬들은 온라인에서 그를 지지하며,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Free Luigi(루이지를 석방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굿즈를 착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대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그가 단순한 피고인을 넘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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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루이지 만조니 사건은 법적 논란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범죄자에 대한 과도한 낭만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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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조니는 최근 체포 두 달 만에 긴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변호인 측이 개설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나를 지지해 준 모든 분께 감동받았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정치적, 인종적 벽을 초월해 전국과 전 세계에서 구치소로 우편물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편지에 답장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모두 읽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