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권 도전 강하게 드러내..."국토부에 직접 지시해 '층간소음'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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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향후 국회의원보다 더 높은 자리로 나아갈 경우,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물산 층간소음 연구소 '래미안고요안랩'을 방문한 이 의원은 "향후 국회의원을 그만두고도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가 있다면 국토교통부에 직접 지시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연구소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층간소음 문제가 대선 공약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선 공약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도 지속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생활 밀착형 정책 가운데 정치권이 간과하고 있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치권은 누가 감옥을 가는지, 누가 감옥에 보낼지에만 집중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향후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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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문제와 관련해 이 의원은 "동탄2신도시는 99%가 아파트 주민으로 구성돼 있어 층간소음 민원이 매우 빈번하다"며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많아 이 문제를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만큼, 기술 개발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층간소음 방지 기술의 인증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최신 기술이 적용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규제 개선 행보...대권 지지율은 아직 2%
그는 "기준 설정 방식에 따라 기술 개발을 촉진할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인증 절차가 연구 의지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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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량 충격음 테스트 제한과 관련해 "현재 하루에 15개만 진행할 수 있는 규제 탓에 현장이 최대 3일간 중단될 수도 있는데, 이는 건설업체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이 같은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거나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층간소음 실험 과정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 행정적 절차가 지나치게 많아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저해하고 있다"며 "안전 확보 차원에서 인증 절차가 필요하지만, 연구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소 방문은 이 의원이 추진하는 '규제 개선' 행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그는 앞서 14일 난임 지원 정책 개선을 위해 차바이오컴플렉스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했으며, 20일에는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SK하이닉스 방문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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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문에서 이 의원은 지형근 삼성물산 전략사업실 부사장, 이상현 삼성물산 업무지원팀 상무, 이승식 층간소음 연구부소장 등과 만나 업계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며,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가장 최근의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의 차기 대권 지지율은 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