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인 범죄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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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매년 관광객 1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로, 이에 따른 외국인 범죄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내국인에 의한 범죄율은 감소했지만, 외국인 특히 중국인에 의한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가 '범죄 발생률 전국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경찰관 증원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최근 6년간 제주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는 총 3525명으로 연간 약 600명이 체포되고 있으며, 이 중 66.75%가 중국 국적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교통 위반이 가장 많았고, 폭력, 지능범죄, 절도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제주시내 호텔에서 암호화폐 환전과 관련된 특수강도 및 살인사건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제주 호텔 중국인 살인사건' 피의자 4명이 경찰 조사를 위해 연행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제주시 중심가 호텔에서 30대 중국인 남성을 살해한 후 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2025.2.26/뉴스1
무사증 제도 악용...범죄 사각지대 생겨나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후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범죄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김 청장은 "외국인 범죄 예상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하겠지만, 외국인 자경단 운영 등 스스로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경찰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324명으로,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을 고려하면 경찰 수요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김 청장은 "제주지역 국가경찰 증원이 필요하다"며 "호텔이나 카지노 등에서 상시 순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제주도의 치안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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