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6일(수)

"싸이 흠뻑쇼 할인 티켓 판다"며 370명 속인 20대... 5800만원 챙겨 도박으로 탕진했다

뉴스1 뉴스1 


가수 싸이의 '흠뻑쇼' 인기를 악용해 수백 명을 속이고 수천만 원을 편취한 2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지난 2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는 가수 싸이의 공연 입장권을 할인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중고 거래사이트 등에서 "싸이 흠뻑쇼 공연 직원용 할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370여 명으로부터 58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검찰은 A씨의 통화내역과 계좌 거래내역 분석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이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과 현장에서 만나 티켓을 줄 것처럼 약속한 뒤,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로 할인 티켓을 확보한 사실조차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피해자들을 맞고소하거나 '합의서를 써주면 환불해 주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에게 갈취한 돈은 강원랜드와 마카오 등에서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