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로렌 틱톡 계정)
임신 중인 한 영국 여성이 출산 전 엄청나게 부푼 배를 SNS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는 양수과다증을 앓고 있는 웨일즈 출신 임신부 로렌의 사연이 소개됐다.
앞서 그녀는 자신의 틱톡 채널에 "내 배를 좀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은 무려 54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 속 로렌의 배는 다른 만삭 임신부들보다 훨씬 더 크게 부풀어 있는 모습이다.
더 선(로렌 틱톡 계정)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사진 맞냐", "도대체 몇 명이 들어가 있냐", "아이를 다 키워서 낳는거냐", "다 큰 성인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니냐"는 등 놀라움을 표하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로렌은 실제로 한 명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밝히면서, '양수과다증'으로 인해 배 크기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6파운드(2.7kg) 딸을 낳았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더 선(로렌 틱톡 계정)
양수과다증은 자궁 안에 양수가 정상보다 지나치게 많은 증상으로, 약 1%의 임신부에게 발생한다.
산모가 당뇨병이 있거나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또는 태아가 양수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과다증이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해질 경우 부푼 자궁이 다리나 다른 장기로부터 오는 정맥을 눌러 부종이 생기거나 비뇨기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지나치게 배가 부풀면 호흡 곤란이 올 수 있어 정기적으로 검진하며 관찰하는 것이 좋다.
한편, 양수가 과하게 배출되거나 태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양수 과소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양수가 산모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새어 나와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양수의 양을 검사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