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Clone'
최근 약 1,000개에 달하는 인공 근육을 장착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이 공개된 가운데 실제 인간처럼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의 스타트업 '클론 로보틱스(clone robotics)'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토클론 V1(Protoclone V1)'을 공개했다.
클론 로보틱스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얼굴이 없는 프로토클론은 200개 이상의 자유도, 1천 개 이상의 근섬유, 500개 이상의 센서를 갖춘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합성 인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프로토클론은 세계 최초의 이족보행 근골격계 안드로이드다"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천장에 매달려 허공에서 팔다리를 크게 휘저으며 움직이는 프로토클론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단한 기술이다"와 "소름 돋는다"로 갈렸다.
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박수를 보낸 누리꾼들은 "정말 멋있다. 곧 대신 출근도 할 듯", "얼른 정확하고 저렴한 로봇이랑 일하고 싶다", "흉악범을 잡을 때 쓰면 좋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목에 걸린 줄을 풀면 큰일 날 것 같다", "전쟁 용병으로 쓰일 것 같아 무섭다", "인간 로봇이라 거북목까지 실현했나" 등 회의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YouTube '1X'
한편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에 힘입어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업체인 '원엑스(1X)'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감마(Neo Gamma)'를 공개했다.
이날 원엑스는 산업 현장에 초점을 맞춘 다른 휴머노이드와 달리 '네오 감마'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가정 맞춤형'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인간을 닮은 로봇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고, 모든 가정에 보급되기에는 가격이 매우 높아 '휴머노이드의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