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6일(수)

입주자 대표하려 '환갑' 부녀회장과 불륜 저지 남편... 은밀한 만남 후 돈도 받았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입주자대표가 되기 위해 환갑을 앞둔 부녀회장과 불륜하며 뒷돈을 챙긴 남편이 아내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잘못된 이상향에 사로잡혀 부녀회장과 바람피운 남편이 등장했다.


사연 속 의뢰인 A 씨는 남편 차에서 포장된 여성의 스카프와 양복 주머니에서 쥬얼리숍 영수증을 발견하고 남편의 불륜을 의심, 탐정사무소를 찾아갔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 추적 끝, 문제의 스카프와 팔찌는 불륜녀에게 주는 선물이 아닌 아파트 부녀회장의 것이었다.


입주자 대표가 되고 싶었던 남편이 부녀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준비한 물건이었다.


입주자 대표가 되면 아파트 운영·관리의 모든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아파트 운영에 관심 있는 사람은 소수의 부녀회 회원이고, 이에 따라 부녀회장의 지지를 받는 후보자는 당선 확률이 높아진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만 남편이 실직 상태이면서 A 씨에게 이를 숨기고 출근하는 척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경기가 안 좋다고 회사에서 말이 많았는데 사업부를 정리한다더라. 너무 갑작스러웠다. 속여서 미안하다. 당신이 걱정할까 봐 말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A 씨는 남편을 의심한 게 미안하다면서 남편의 재기를 기다려주겠다며 서로 힘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A 씨는 다시 탐정을 찾아왔다.


그는 "남편은 그 일 이후 친구와 사업을 시작했고, 입주자 대표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근데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남편에 대한 이상한 글이 자꾸 올라온다. 남편이 부녀회장과 불륜 관계라는 소문이 있다"고 도움을 구했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남편은 "부녀회장 곧 환갑이다. 이모뻘 되는 아줌마랑 그게 무슨 소리냐"며 음해라고 웃어넘겼다. 그러나 남편은 부녀회장의 도움으로 입주자 대표가 되면서 부녀회장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비밀을 공유하고 있었다.


남편은 부녀회장과 함께 계약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기며 비리를 저지르고 있던 것이다.


게다가 남편은 부녀회장의 집에 일주일에 몇 번씩 드나들며 수상한 행보를 보였다.


알고 보니 남편과 부녀회장은 실제로 불륜 사이였고, 모텔까지 드나들었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아울러 관계를 맺고 난 뒤, 부녀회장이 남편에게 돈을 건네고 있어 패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사실이 들통나자 남편은 "고마운 마음에 그런 거다. 당신이랑 딸을 위해서 어떻게든 비위 맞추고 있었다"고 변명했다. 이어 "부녀회장이 아파트 감사할 때 나한테만 독박 씌우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난 처음으로 못 돌아간다. 이미 벌어진 일 당신이 참아주면 행복할 수 있다. 1년 뒤에 이사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결국 A 씨는 남편과 이혼을 진행하는 동시에 아파트 비리를 폭로하면서 사건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 간의 불륜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력남용과 비리 문제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와 투명한 운영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