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받으며 트레이너와 식사 자리 가진 기혼 여성의 사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헬스트레이너와 단둘이 식사 자리를 가진 게 잘못이냐고 묻는 한 기혼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헬스트레이너랑 밥 먹은 게 바람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PT를 받은 지 4개월째다. 트레이너랑 친해지기도 했고, 몸 관리에 도움도 많이 주시고 해서 남편이 주말 근무하거나 야근할 때 두 번 정도 저녁을 함께 먹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번은 트레이너가 사줬고, 그 다음엔 제가 사서 카드 영수증이 남았는데, 이걸 본 남편이 '명백한 바람'이라며 난리를 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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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본인은 여사친 포함한 술자리 수시로 가면서 저는 트레이너랑 밥도 못 먹냐"며 "순수하게 밥만 먹었고, 운동 이야기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남편과 굳이 마찰 빚고 싶지 않아 이야기하지 않았을 뿐"
헬스트레이너와 밥만 먹고 돌아왔지만, 굳이 남편과 마찰을 빚고 싶지 않아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의 분노는 트레이너와의 식사 자리를 넘어 헬스장에 가는 A씨의 옷차림으로 번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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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밥 먹은 거에 대해서만 따지면 될 걸 갑자기 헬스장에 가는 제 옷차림이 문제라고 한다"며 "크롭티에 레깅스를 입는 등 야하게 다니니 트레이너랑 바람나는 거 아니냐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로 일주일째 말도 안 하고 밥도 같이 안 먹고 있다. 트레이너랑 밥 먹은 게 바람이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PT를 백년해도 트레이너와 개인적으로 밥 먹는 사람 거의 없다", "그냥 운동이나 하지 남편 있는 여자가 트레이너랑 밥을 왜 먹냐", "4개월 차에 밥을 두 번이나 먹은 거면 사심이 맞다", "이걸 물어봐야 안다는 게 더 소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