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5일(화)

이재명 "내가 돈 벌어 비싼 집 살겠다는 1주택자 제약 안 돼... 부동산 세금 가급적 손대지 말아야"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여의도에 마련된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오픈 스튜디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1(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정책 관련해 부동산 세금은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특히, "내가 돈 벌어서 비싼 집에 살겠다고 하는 1가구 1주택 실거주는 제약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다주택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세금을 열심히 내면 된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막을 수 없고, 대신 세율은 조금 비싸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더불어민주당)


또 윤석열 정부 부동산 관련 세율을 두고는 "(지금) 굳이 손대야 하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의 세금보다 지금 많이 낮춰 놓은 상태인데, 지금이 괜찮다면 과거 세율이 높았다는 뜻인가'라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가급적이면 손대지 않는 게 좋다고 본다"며 "부동산 정책은 손댈 때마다 문제가 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내놓은 토지이익배당(국토보유세) 공약에 대해서는 "수용성이 너무 떨어진다"며 "(대선 때도) 표 떨어지고 별로 도움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일각에서 제기된 '우클릭' 지적에 대해선 "역대 민주당 정부가 성장을 얘기하지 않은 적이 없다"며 "성장과 분배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해서 "(현 정권이) 계엄을 합리화하려고 북한을 자극했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한반도 안보 리스크가 줄어들고, 주가 조작을 어떻게 (해결)해버리겠다는 입장만 명확히 해도 많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농담이 아니라 민주당이 집권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