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대통령상 수상자 이상훈 소위, 국무총리상 수상자 고병찬 소위, 국방부장관상 수상자 전호민 소위.(육군 제공)
제60기 육군3사관학교 졸업·임관식이 25일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렸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선 368명의 초임장교들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3사관학교에 따르면 이날 임관한 60기 생도 가운데 남군은 327명, 여군은 41명이다.
이들은 지난 2023년 입학해 2년 동안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병행해 왔으며,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학위를 동시 취득했다.
그동안의 교육·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둔 신임 장교에게 주는 대통령상엔 이상훈 소위(26)가 선정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 소위는 "육군 정예장교로서 첫발을 내디딘 지금 군과 국민 여러분께 든든하고 믿음을 주고 군인이 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국무총리상은 고병찬(24), 국방부장관상은 전호민(23), 합참의장상은 한가은(23), 연합사령관상은 전우원(23)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홍영빈(22)·이현석(25)·최승혁(23) 소위는 육·해·공군참모총장상을, 전희준(23) 소위는 육군3사관학교장상을 받았다.
이날 임관한 60기 중엔 병역이행 명문가로서 군인으로 복무하게 된 인원들도 다수 있다.
백승(22)·이준호(22)·김관중(23)·고병찬(24)·김현빈(22) 소위는 3대에 걸쳐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백 소위는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로 임관했다.
백 소위는 "3사 1기이신 외할아버지의 후배이자 동문으로 임관해 자랑스럽다"라며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매 순간 위국헌신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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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뒤를 이어 3사 동문이 된 신임장교는 김민석(24)·이현준(24)·최유찬(24)·정문기(25)·류동균(24)·김관중(24)·박성현(24)·신동준(23)·김보겸(23)·정윤재(24) 소위 등 총 10명에 이른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3사 동문이자 항공장교로 임관하게 된 류 소위는 "아버지와 동생(61기 류동엽 생도)과 함께 3사 동문이 된 것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라며 "육군항공 발전에 기여하는 장교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입교 전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 생활을 경험한 장교들도 있다. 손세원(25)·황재현(27) 소위는 캐나다에서, 김민영(23) 소위는 터키에서 공부했다.
이주원(26) 소위는 네덜란드에서, 윤상흠(24)·함훈규(22) 소위는 필리핀에서, 박지겸(23) 소위는 중국에서 유학한 바 있다.
초등학교부터 12년간 캐나다에서 생활했던 황 소위는 "유학 경험과 3사에서 배운 군사적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예장교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임관장교들은 3월부터 6월까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