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
개그맨 박준형이 결혼 전 70평대 아파트를 대출 없이 마련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정경미가 출연해 절친 박준형, 김미려, 신성을 만났다.
정경미는 박준형이 열심히 산다며 "내가 주변에 '결혼은 박준형 같은 사람과 하면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
이어 "술도 안 하고 밖에 나가서 노는 것도 안 하고 정말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이다. 이런 남자랑 일하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몇십 년 동안 생각을 했다가 요즘에는 김지혜 같은 여자와 결혼을 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잘 받쳐주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러브스토리를 묻자 "우리는 친해질 틈이 없었다. '개그콘서트'를 서울예대 출신이 잡고 있었다"며 "나는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다가 와서 달랐다. 김지혜는 서울예대 중심에 있었던 친구라 안 친하고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
그러면서 "어느 날 김숙, 김지혜, 김미진 이런 친구가 다 모여서 미래의 신랑감 투표를 했다. 외모, 장래성, 개그 실력, 자산규모, 술담배 등을 세분화해서 점수를 매겼는데 내가 1등을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후보로는 박준형, 김대희, 김준호, 박성호 등이 있었으며, 2위는 강성범이었다. 박준형은 "그 투표 이후 김지혜 씨가 날 보던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정경미는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준형은 "그 당시 주택 청약을 넣어서 방배동에 70평짜리 아파트에 당첨이 됐다. 대출 없이 샀다. 코피를 흘려가면서 돈을 모았으니까. 나는 돈을 쓰질 않는다. 나갈 데가 없다"며 "그 소문이 난 순간, 그날 밤 (김지혜에게) 전화가 왔다. 날 엄청나게 따라다녔다. 믿기 어렵겠지만 결혼해 달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