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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이다. 그런 반려동물에게 좋은 사료를 먹이고 싶은 것은 모든 반려인의 마음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등이 반려동물의 '밥그릇'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반려인들의 지갑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24일부터 국내 반려동물 사료 점유율 1위 로얄캐닌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반려인들의 부담이 덩달아 커지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은 가격 인상 안내 공지를 통해 제품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식과 처방식 모두 가격이 인상됐다.
이날 로얄캐닌코리아는 "인플레이션 및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성 등으로 원료, 포장, 운송 및 생산 비용을 포함해 전반적인 원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을 겪고 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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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나이에 따른 처방식이나, 품종 및 특성을 고려한 사료를 판매하기도 해 반려인들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잘 먹는 사료를 바꾸는 것은 반려인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바꾼 사료를 반려동물이 먹지 않거나, 먹은 후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주인이 낸 사룟값은 증발하고, 반려동물의 병원비까지 추가로 지출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평소 구매하던 사료의 가격이 올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그 값을 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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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의 사룟값 인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우리 애 사료 먹이려면 나는 라면 먹어야 할 듯", "지금도 비싸서 쌓아두지 못하고 떨어지기 직전에 사는데 너무하다", "평생 먹여야 하는 알레르기 치료식인데 큰일이다", "인상 전에 시켰는데 품절로 취소됐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사료의 가격 변동을 추적하여 싸게 구매하는 방식 등 반려동물 관련 고정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