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시식코너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냄새로 장을 보는 쇼핑객들의 발길을 끈다.
그런데 최근 쇼핑을 하지도 않으면서 물건을 구매하는 척하며 시식 코너를 도는 얌체 시식족들이 늘면서 대형마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시식 코너를 돌며 카트에 상품을 담은 후 이를 결제하지 않고 한쪽에 카트를 버리고 떠나는 얌체 시식족들이 늘면서 방치된 카트를 정리하는 직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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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의 한 대형마트 직원은 매체에 "고객들이 (구매하지 않고) 놓고 간 상품을 분류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잦다"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계산대 옆 한쪽에 줄지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트 속 물건들을 제자리에 정리했다.
카트 안에는 과일과 채소, 맥주, 과자까지 각종 상품이 가득했다.
직원들은 냉동식품은 냉동고에, 신선식품은 냉장고에, 일일이 상품을 정리해야 했다.
이런 얌체 시식족들은 카트를 끌고 다니며 상품을 담기에 직원들이 실제 고객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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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얌체 고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신선식품의 경우 폐기 처분을 하고 있는데 물질적 손해는 마트 측이 떠안아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일일이 CCTV를 확인할 수도 없어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현대판 거지다", "이러다 시식코너 없어지겠다", "하다 하다 물건 구매도 안 하는데 카트에 담고 시식하고 사라지다니 돈이 그렇게 아깝나", "카트 빌릴 때 보증금을 내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