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4일(월)

광주 날아와 '전두환 코스프레'하며 돌아다니는 중국 틱톡커

중국 남성, 한국 광주서 전두환씨 코스프레


인사이트틱톡


최근 한 중국인이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광주에서 전두환씨를 모방하는 영상을 촬영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광주에서 전두환 코스프레로 틱톡 찍는 중국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영상 속 남성 A씨는 광주송정역을 비롯한 광주 시내 곳곳을 군화와 점퍼 차림으로 찾아갔다. 머리를 빡빡 깎은 모습과 자신의 틱톡 게시물에 '전두환'을 수차례 쓴 것을 보면 전씨를 코스프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립광주박물관 앞에서 혈흔이 묻은 '진압봉'을 연상케 하는 붉은 막대기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의 게시물에는 "폭설과 함께 광주에 전두환이 돌아왔다"는 자극적인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틱톡


군복에 군화·진압봉까지...계속되는 중국인들의 만행


광주 시민들을 조롱하는 것이 목적인 듯한 이 게시물은 지난 13일부터 16일 사이 광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민간에 개방된 청와대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광주 FC와 중국 산둥 타이산의 맞대결 당시 나온, 일부 중국 원정 관중이 북한 김정은과 전씨의 얼굴 사진을 들어 보이며 한 도발적인 행동과 맞물리며 분노 섞인 반응이 나온다.


인사이트전두환과 북한 김정은 사진을 들고 광주FC를 도발하는 중국 관중들 / 광주FC 지지자 협회 커뮤니티 Yelbl


한편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19일 SNS를 통해 한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중 정서에 대한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최근 제기된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설 등으로 악화된 반중 정서가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위기의식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사이트틱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