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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가 가족의 법적 분쟁과 조부의 친일 논란으로 인해 예정된 행사에 불참했다.
이지아는 원래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브랜드 포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불거진 가족 문제로 인해 최종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는 조부의 친일 논란과 관련한 가족 간 법적 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지아는 지난 21일 소속사를 통해 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8세에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은 적이 없으며,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10년 이상 됐다"고 말했다. 또한, "조부가 두 살 때 돌아가셔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부의 친일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지아 부친이 벌이는 법적 분쟁의 쟁점은 위임장 위조 문제다. / 사진제공=더팩트
한편,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이지아의 부친 김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발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김 씨와 형제들의 갈등은 고(故) 김순흥 씨가 남긴 350억 원 상당의 대규모 토지 환매에서 비롯됐다.
군 부지로 수용됐던 해당 토지가 군부대 이전으로 김순흥 씨의 법정상속인인 자녀들에게 되돌아오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김 씨는 토지를 환매하기 위해 가족들로부터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를 받아갔고 이를 사용해 몰래 위임장을 작성했다고 가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씨는 적법한 절차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지아는 자신이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