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채리나와 박용근 부부가 24일 방송될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 10년 차를 맞아 과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서울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다가 '강남 칼부림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박용근은 흉기에 찔려 간의 4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함께 있던 쿨 김성수의 전처는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채리나는 "용근 씨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을 때 진단이 99% 사망이었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이어 "그 당시에 이 친구가 나를 누나로서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 그 느낌이 없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연애의 시작을 회상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박용근은 퇴원할 때쯤 채리나에게 고백했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천운으로 살아난 박용근과 달리 세상을 떠난 피해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채리나는 "아픔을 갖고 계신 피해자들도 있으니 우리는 숨죽여서 조용히 살자"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안 올려본 결혼식을 올려보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전했다.
13년 전 비극을 딛고 사랑에 빠진 채리나와 박용근의 '늦깎이 결혼식' 준비는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이 방송은 2월 24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