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4일(월)

"서울 관악구의 별점5점 '마라탕집'서 배달시켰는데... 한참 먹고나서 보니 '벌레탕'이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배달 어플리케이션에서 별점 5점을 기록한 마라탕 전문점에서 다수의 벌레가 발견되어 소비자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마라탕에서 벌레가 많이 나왔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마라탕을 먹던 중 발견한 검은색 벌레 수십 마리를 휴지 위에 모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처음 벌레를 발견했을 당시의 사진도 함께 게시했는데, 마라탕 속 음식물 위에 검은색 벌레들이 붙어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는 "(배달 음식에서) 벌레 나왔던 적이 없어서 팔 다리 달린 걸 보고 알았다"며 "리뷰가 엄청 많았고, 그걸 보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업체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마라탕 체인점으로, 7천 개가 넘는 리뷰를 보유한 인기 매장이었다. 


A씨는 "(음식을) 한참 먹고 나서 알았다. (벌레가) 작은데 완전 많았다"며 "벌레를 몇 마리 먹었을지 (모르겠다). 처음엔 향신료인 줄 알고 안 들여다보고 흡입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오늘 먹은 사람들은 대부분 벌레 먹었을 것 같다"며 "이제 한동안 마라탕은 좀 안 당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시 환불을 받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를 접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불이 아니라 피해 보상금 받아야 할 것 같다", "이래서 마라탕을 못 먹는다", "어떻게 저걸 돈 받고 팔 생각을 하느냐", "새끼 바퀴벌레 같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마라탕의 위생 문제는 과거에도 발생했다. 2019년 식약처가 마라탕 업체들을 점검한 결과, 60%의 업체가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당시 점검에서 당면이나 떡 가공품 내 철사, 서류철에 사용되는 스테이플러 심, 냉동 고기 포장 비닐, 철 수세미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업체들이 입고된 식재료를 바닥에 보관하거나 전처리 작업을 바닥에서 진행하면서 이물질이 혼입되는 사례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