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임신'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린 릴리 필립스 / Instagram 'lilyphillip_s'
영국의 포르노 배우이자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의 모델인 릴리 필립스(Lily Phillips, 23)가 최근 발표한 자신의 '임신'이 실제가 아니라고 밝히며 구독자들을 위한 '역할극'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앞서 12시간 동안 100명이 넘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유명해진 릴리는 마치 임신을 한 것처럼 배가 나온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날 릴리는 댓글로 "아기 필립스 2025"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행사장에서 목격된 릴리 필립스 / Dailymail
그러나 이는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르기 위한 역할극이었다.
릴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사실을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임신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행사장에 등장했다.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행사장에서 목격된 그는 몸에 딱 맞는 보디 수트를 입고 있었다. 그러나 릴리의 배는 이틀 전 올린 사진과 달리 납작했다.
이날 릴리의 홍보 담당자는 '거짓 임신'에 대해 뉴스닷컴 오스트레일리아(News.com.au)에 "릴리의 커리어적인 선택이다. 유행하는 역할극, 연기, 스토리라인으로 특정 타겟을 공략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오래된 포르노 종류 중 하나로 '출산, 임신' 등이 있다. 릴리의 직업일 뿐"이라고 '거짓 임신'에 대해 설명했다.
릴리의 '거짓 임신' 발표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임신은 농담이 아니다", "임신이 간절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임신으로 관심을 끄는 건 선 넘었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포르노 사업 전반의 문제를 짚은 네티즌들은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 "인기 있는 포르노 배우로 만들기 위한 소속사의 선택이었을 것", "출산과 임신까지 대상화하는 포르노 사업 때문이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