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4일(월)

토니안 "우울증 진단 받아... 자고 일어나니 베개 피로 젖어"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가수 토니안이 과거 우울증을 겪으며 경험했던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토니안은 이상민, 김희철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정신적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희철이 "우울증 이런 것도 오나"라고 묻자, 토니안은 "그랬던 것 같다"며 H.O.T.와 JTL 활동 이후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토니안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교복 사업이 성공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도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지면서 점차 사람들을 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매니저와의 관계도 대표와 직원으로 변하면서 어색해졌고, 결국 외로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한 그는 어느 날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두통약을 하루에 8알 이상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병원을 찾은 결과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고, 그때부터 정신과 약에 의존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토니안은 약과 술을 함께 먹고 잠든 어느 날 아침, 베개 밑에서 피를 발견하며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거울을 보니 삭발된 머리와 출혈이 있는 귀를 보고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에 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귀까지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엘리베이터 거울까지 깨뜨린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정말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그날 이후 술과 약을 절대 함께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억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